语言/现地汉语研究

나의 산동 방언 여행

송화강 2012. 11. 3. 10:40

 

2010.7.12~7.23 12일간은 중국 산동성의 荣成 지방농촌을 다니서

중국농촌의 사는 모습과 山东地区의 方言을 살펴봤다.

 

그동안 中国语를 공부해 오면서 언제나 궁금했던것은 r 발음에 관한 것과 ㄱ 음의 q.x.j로의 변화인것이다.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우리의 한자어 발음이 중국어와 다르다는 것일 것이다.

 

왜 韩国人의 중국어 발음은 한구어인 아니고 한구어런일까.(사람인=人=런)

이번 여행에서 그 비밀이 쉽게 풀렸는데 너무 기쁜 일이었다.

 

영광(荣光)은 왜 영광이 아니고 " 롱광"으로 발음되며 거.교.기(去。校。基)의 ㄱ 계 발음은 왜 QU。XIAO。JI로,다르게 분화되어 발음되는가.  이로 인하여 현재의 우리의 한자음이 중국음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즉 북경지방 방언에만 숨어 있던 현상이 표준어로 채택 전파됨에 따른  연유인 것이다.

 

中国 山东半岛의 가장 동쪽 끝은 荣成市(영성시) 지역이다.

威海市의 부두앞 광장에서는 새벽부터 하루 종일 택시기사들의 호객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荣成가는 택시 기사들의 외침은 한결같이 "융청"이다. 결코 "룽청"이라고는 들리지 않는다.나는 늘 이점을 궁금해 왔었다.

 

땀흘리며 온 마을을 살피며 다니는 중에 우리의 30년전에나 보던 수동식 물펌프로 물을 길어 오이밭에 물을 주고 있는 71세 노인과 대화중에 나를 보고 한구어인(韩国人)하는 것이었다.

이틑날은 중국의 한족 할머니와 앉아서 장시간 각단어를 쓴후 그 지방 방언 발음을 들어봤다.

 

결국 이지방 방언에서 초성의 r 발음은 ㅇ 으로 발음됨과 j 와 q 및 x로 발음되는 우리의 ㄱ 계열 발음은 결국 ㄱ 음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알았다.

 

예를 들면 기독교(基督教)는 이곳발음으로는 Jidujiao(찌두죠)가 아닌 끼두교 로 발음되는 것이다.기온(气温)은 Qiwen(치원)이 아닌 kiwen으로 발음하는 것이었다. 즉 끼원으로 발음된다.

 

중국어에서 방언학은 광범위하게 연구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다단하여

方言과 次方言까지 깊이있게 연구되어있다.

 

여기에서 이 예기를 쓰는 이유는 한구어런,중구어런,르뻔런 즉  런(ren) 이발음의 정체가 무엇인가 하는 예기를 할려는 것이다.

북한의 김일성이 중국 남방을 순시중 중국의 말중에 한국말과 발음이 유사한점을

발견하고는 아 우리 한국발음과 같군. 했다는 예기는 유명하다.

당시 순시중이던 남방 토어발음이 r음과ㄱ음의 j.q.x음으로 분화되지않은 상태의 지방 발음을 들은 것이다.

 

普通话는 중국의 북경지방어를 표준어로 삼은 데서 이 지방방언에 있는 r발음이 들어온 것이다.明나라의 永樂帝가 1421년 북경을 건설하고 이곳으로 천도하지 않고 南京에 그대로 있었다고 가정해 본다면 오늘날 한구어런은 "한구어인"으로 발음되는 중국어를 우리가 배우고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곳 산동 할머니는 北京을 "베이깅"으로 발음했다.지금은 북경을 Beijing으로 표기하지만 얼마전 까지도 우리가 자라던 시절의 지도책은 모두Peking으로 기록했던 연유를 알게됐다.

 

같이 앉아서 방언을 말해주시던 중국 토박이 할머니는 나를 전송하면서

짜이겐(再见)하는 것이었다. 너무나 정겨운 발음 짜이겐 밝게 웃으시며 전송하시던 董义华 할머니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여하튼 이번 산동지방의 방언을 위한 중국농촌 여행은 유익했다.

 

아울러 荣成市의 그 그림같이 잘 개발해 놓은 아름다운 시가지 모습은 지금까지의 중국 이미지를벗어나 비상하는 중국의 새로운 모습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름다운 농촌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