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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應禧<이응희>의 賣炭苦<매탄고>와 白居易<백거이>의 賣炭翁<매탄옹>

송화강 2016. 11. 24. 11:07

최순실과 대한민국의 방

崔順實과 大韓民國의 方向

 

賣炭苦/숯장수의 고생

賣炭何苦業      매탄하고업
賣炭無餘粮      매탄무여량
身無立錐地     신무립추지
本業非農桑     본업비농상
朝入山中伐山木조입산중벌산목
暮劚深坑燒碧炭모촉심갱소벽탄
飛灰入面狀貌黑비회입면상모흑
烈焰燻身流赭汗열염훈신류자한
十指如鉤肌膚裂십지여구기부렬
短褐懸鶉不掩脚단갈현순불엄각
辛勤擔負入城市신근담부입성시
凍脚無力行欹傾동각무력행의경
兒童亂街拍手笑아동란가박수소
山鬼何能臻紫陌산귀하능진자맥
今年無氷炭不貴금년무빙탄불귀
足徧東西終未鬻족변동서종미죽
歸來妻怨子啼飢귀래처원자제기
仰訴皇天天漠漠앙소황천천막막
人生賦命各有差인생부명각유차
請見朱門臭酒肉청견주문취주육

- 이응희(李應禧, 1579~1651), 『옥담사집(玉潭私集)』

 

숯장수의 고생<賣炭苦>

숯 파는 일 얼마나 고생인가
숯 팔아도 남은 양식이 없어라


자신은 작은 땅 한 뙈기 없으니
본업은 농사와 양잠이 아닐세


아침엔 산속에 들어가 나무를 베고
저녁엔 구덩이 파서 숯을 굽는다


나는 재 얼굴에 묻어 용모는 검고
뜨거운 불길 몸을 데워 땀은 줄줄


열 손가락은 쇠갈고리 피부는 거칠고
허름한 옷 너덜너덜 다리도 못 가린다


고생스레 숯을 지고 저잣거리에 들어가니
추위에 언 다리 힘 없어 쓰러질 듯 걷네


아동들은 거리에 모여 손뼉 치며 웃나니
산귀신이 어이하여 이 대로에 왔느냐고


올해는 날씨가 푸근해 숯이 귀하지 않아
동쪽 서쪽 다 다녀도 하나도 팔지 못했구나


돌아오매 아내는 원망하고 아이는 배고파 우니
우러러 호소해도 하늘은 아득하기만 해라


사람의 타고난 운명이 저마다 다르니
술과 고기 냄새 풍기는 고대광실을 보라

.

 

卖炭翁_        

                       

作者:白居易

卖炭翁,  伐薪烧炭南山中。


 

满面尘灰烟火色,

两鬓苍苍十指黑。


卖炭得钱何所营?

身上衣裳口中食。


可怜身上衣正单,

心忧炭贱愿天寒。


夜来城外一尺雪,

晓驾炭车辗冰辙。


牛困人饥日已高,

市南门外泥中歇。


翩翩两骑来是谁?

黄衣使者白衫儿。


手把文书口称敕,

回车叱牛牵向北。


一车炭,千余斤,

宫使驱将惜不得。


半匹红绡一丈绫,

系向牛头充炭直。

 

 

          숯을파는   늙은이,

    땔나무      베어내어 남산에서 숯을구워.

  얼굴에는   재와먼지 열기에    그을렸고,

.

  귀밑머리   희끗희끗 시커매진 열손가락.

  숯을팔아   모은돈    어느곳에 쓰일려나?

  갈아입을   옷하며    먹을양식 사놓는다.

.

  가련한      이늙은이 홑옷을    입었지만.

  숯값싸질까 마음걱정 날씨춥기 바란다네.

.

  밤이오고   성밖으로  발목깊이 눈이내려,

  새벽같이   수레몰아  언눈위로 삐거걱삐걱.

.

  소지치고   허기지고  해는이미 높이올라,

  저자거리   남문바깥  진창길에 멈춰섰다.

.

   말두마리   경쾌하게  누가몰고 오시는가?

   황색옷      태감나리 흰저고리 시종아이.

.

   문서를      펼쳐들고 칙령이라 외치면서,

   수레돌려   이랴이랴 북쪽으로 끌고가네.

.

   가득담긴   한수레 숯

   일천여근   나가는데,

.

   궁중태감   몰고가니  이를어째 아이구구.

   반필의      붉은생사  열자길이 비단직물,

   소머리에   걸어두고  숯값으로 준다하네.

  

 

 

 白居易(772--846)

汉族,字乐天,号香山居士,河南新郑(今郑州新郑)人,和元稹并称“元白”,和刘禹锡并称“刘白”,是中国文学史上负有盛名且影响深远的著名唐代大诗人和文学家,与李白杜甫齐名,有“诗魔”和“诗王”之称,他的诗在中国、日本和朝鲜等国有广泛影响。白居易祖籍山西太原,其曾祖父迁居下邽(音guī)(今陕西渭南北),其祖父白湟又迁居河南新郑。唐代宗大历七年正月二十(公元772年2月28日),白居易在新郑城西的东郭宅村(今东郭寺)降生了。白居易晚年长期居住在洛阳香山,号称“香山居士”。武宗会昌六年(846年)八月,白居易死于洛阳,葬于洛阳香山,享年75岁。他去世后,唐宣宗写诗悼念他说:“缀玉连珠六十年,谁教冥路作诗仙?浮云不系名居易,造化无为字乐天。童子解吟《长恨》曲,胡儿能唱《琵琶》篇。文章已满行人耳。一度思卿一怆然。”著有《白氏长庆集》七十一卷。

 

 

柳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