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乐/音乐

The sound of time and tide flowing

송화강 2011. 1. 22. 09:33

 

 

 

 

 

 세월이 가는 소리 / 오광수

싱싱한 고래 한 마리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걸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 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라는게 살아본 사람들의 얘기다

정말 쉰살이 되면 아무 것도
잡을 것 없어 생이 가벼워질까.

쉰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다.
마치 기차 레일이 덜컹거리고 흘러가듯이
세월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고.

요즘 문득 깨어난 새벽,
나에게도 세월 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적소리를 내면서 멀어져 가는 기차처럼
설핏 잠든 밤에도 세월이 마구 흘러간다.

사람들이 청승맞게 꿇어앉아 기도하는
마음을 알겠다

'音乐 > 音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야 청산가자  (0) 2011.03.13
베사메무쵸  (0) 2011.02.02
산토끼 노래  (0) 2011.01.02
시골색시  (0) 2010.12.25
How can I keep from singing.  (0)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