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乐/音乐 HUmming chorus 송화강 2012. 3. 4. 17:20 사랑 실은 봄바람 / 시온산열매 박희엽 자고 깨이는 만유의 이치는 생명을 소생케 하는 창주조의 아름다운 손길이라 실개천 버들가지도 엉겨 붙는 겨울을 털고 꽃술을 터트리며 말라붙은 가지엔 초록 잎 움터올 때 천지는 시샘추이 기승을 떨며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은 사랑 실은 봄바람에 흔적멀리 사라져가는구나. 이슬 맺힌 물방울은 서러운 듯 울고 있고 흘러가는 시냇물은 굽이돌아 봄에 밀려 사라지네.